2007. 12. 15.

한글과 우리말을 분간 못하는 사람들

한글로만 쓰면 우리말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. 나도 그랬다.

- 오우, 오늘 디스커션 굿. 리포트는 내일 서브미션, 오케이?

한글이지만, 우리말이라고 하기 어렵다. 그런데 아래같이 쓰면 우리말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있다. 그 것도 아주 고급스런 우리말로.

- 금일 회의 호평. 차일 보고서 제출요, 이상무.

이 또한 한글로 적었을 뿐 우리말 아니다.

그런데 이런 글투는 신문이나 뉴스 머릿글에 가장 많이 나온다.

- 한중 수교 16주년

이 정도로만 쓰더라도 아무말 않겠다.

- 한중 손잡은지 열여섯해

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하면, 번역서를 한글판이라고도 하다보니, 한글로만 써놓으면 번역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쟎기 때문이다.

번역이란 한글판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, 우리말판을 만드는 일이겠지.

댓글 1개:

cybaek :

이명박씨의 BBK 사건 때도 '한글 계약서'라는 말이 나오는데 답답합니다.

앵커, 아나운서, 기자 모두 누군가 처음에 내뱉은 '한글계약서'라는 말을 그대로 옮겨 적고만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