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6. 12. 13.

'意外'와 뜻밖

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'뜻밖'이라는 쉬운 말을 두고, 의외(意外)란 말을 더 많이 쓰기 시작했다. 아마도 '뜻밖인데요' 하기보다 '의외네요'라고 하면, 아는 것도 많고 더 점쟎은 사람으로 비춰진다 여기는 듯. 한데, 내겐 그런 맘이 한 조각도 없는데, 말하다 보면 '의외'란 말이 툭툭 튀어나온다. 어느 덧 귀에 익어서 입도 따라가는 것일 테지. 뚫린 귀를 어찌 막겠냐만은,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, 이 얼마나 부끄럽고 쓸개 빠진 짓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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